30주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글로벌 경쟁 영화제로 도약
  • 박호경 기자
  • 입력: 2025.09.16 14:02 / 수정: 2025.09.16 14:03
첫 공식 경쟁부문 도입·초청작 64개국 241편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 선정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부산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부산시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경쟁 영화제로 도약에 나선다.

부산시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영화제에는 공식 초청작 64개국 241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87편, 동네방네비프 상영작 32편이 상영된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은 90편이다.

30주년을 맞아 창립 이후 처음으로 공식 경쟁부문을 도입해 글로벌 경쟁 영화제로 한 단계 도약한다.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이 초청돼 세계영화계에 신선한 화제를 던질 예정이다.

특히 부산 어워드(Busan Award)가 새롭게 마련되어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세계적 거장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이 디자인한 트로피가 수여되어 영화제의 상징성과 권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선정됐으며 폐막작은 별도 선정 없이 새로 마련된 '부산어워드' 대상 수상작이 상영된다.

관객 친화적 영화제를 지향하며 커뮤니티비프, 동네방네비프 운영을 확대하고 오픈시네마, 액터스 하우스, 마스터 클래스, 스페셜 토크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커뮤니티비프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남포동 비프광장, 메가박스 부산극장 등에서 개최되며 올해로 5주년을 맞은 동네방네비프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바람길'이란 키워드로 부산시 전역 15곳에서 만날 수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2025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벡스코 제2전시장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동시 개최된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는 혁신 기술과 영화·콘텐츠산업을 연결하는 '이노아시아', 아시아 협력 플랫폼 '디 에이',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지원 '독스퀘어', 국제 공동제작을 위한 ACF 공동제작 지원 펀드 등 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30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이 세계적인 영화도시로 성장해 온 발자취이자, 앞으로의 30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시민과 영화인이 함께 만든 성과를 기반으로 한국 영화의 재도약과 아시아 영화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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