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대교 출퇴근 통행료 32% 인하…10월 1일부터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09.15 15:46 / 수정: 2025.09.15 15:46
소형차 기준 3000원→1700원…2030년 6월까지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마창대교 출퇴근 통행료 추가 할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마창대교 출퇴근 통행료 추가 할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경남도

[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경남 마창대교 출퇴근 통행료가 다음 달 1일부터 총 32% 인하된다.

경남도는 15일 도청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갖고 마창대교와의 국제중재에서 승소하며 절감한 재정을 바탕으로 10월 1일부터 마창대교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를 12% 추가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20% 할인에 더해 총 32%의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박완수 도지사는 "마창대교에서 발생한 재정절감액을 마창대교를 이용하는 도민에게 환원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도의적인 활용 방안"이라며 "출퇴근 시간대 마창대교 이용 비중이 전체의 34%에 달하고 이 중 80%가 도민인 만큼 실질적인 혜택이 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인 적용 시간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인하는 경남도가 부당한 재정 누수를 바로잡고 도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자사업 전반을 지속 점검하고 개선 과제를 발굴해 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별도의 추가 예산 투입 없이 통행료 부담을 낮춘 사례로 경남도가 민선 8기 도정 과제로 추진한 민자도로 운영 개선 노력의 결과물이다.

추가 할인은 2030년 6월까지 적용되며 출퇴근 시간대 이용 비중이 높은 도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마창대교 하루 평균 출퇴근 차량은 1만 6000 대이며 이 중 약 80%(1만 2800대)가 경남도민이다.

추가 할인이 적용되면 소형차량은 2500원에서 1700원으로 800원 인하, 중형차량은 3100원에서 2200원으로 900원 인하, 대형차량은 3800원에서 2700원으로 1100원 인하, 특대형차량은 5000원에서 3500원으로 1500원 인하된다.

할인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와 퇴근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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