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자동차 부품기업 친환경차 진입 지원 해외규격 인증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20일 평택에서 열린 김동연 지사와 기업인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반영해, 친환경차 부품기업 해외 진출 지원 범위와 절차를 대폭 개선했다.
도는 기존 해외규격 인증 비용에 더해 해외 납품처가 요구하는 신뢰성 평가 비용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도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까지 확대했다.
자동차 산업 특화 품질인증인 IATF 16949(자동차품질경영시스템)인증 비용도 새로 추가했으며, 기업당 최대 2000만 원 이내에서 건수 제한 없이 복수의 인증 신청을 할 수 있게 했다. 신청서 작성 서식도 간소화해 기업의 행정 부담을 줄였다.
이번 사업에 참가한 기업은 올해 1월부터 공고일 이전까지 신청하거나 완료한 인증도 지원할 수 있어 이미 인증한 기업들도 소급 혜택 받을 수 있다.
기업의 현실적인 부담을 고려한 파격적 지원 조치라고 도는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도내에 본사나 공장, 연구소를 둔 중소·중견기업으로, 친환경차 부품을 개발·제조해 수출 중이거나 수출을 준비 중인 기업이다.
지원 품목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에 사용되는 핵심 동력원, 구동장치, 전기전자 부품, 충전설비 등이다.
도는 인증 획득과 평가 비용의 최대 80%까지 지원하며, 기업은 최소 20%의 현금 부담만으로 참여할 수 있다.
지원 항목에는 CE, UL, NRTL, CCC, IATF 16949 등 주요 해외 인증이 포함된다.
신청은 다음 달 16일 오후 6시까지 경기테크노파크 누리집으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한편 도는 대미 관세부과 위기를 극복하고자 16일 미국 미시간주 스텔란티스 본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를 연다.
테크쇼에는 도내 자동차부품사 13개사가 함께 참여해 도내 우수 기업들의 기술력을 소개한다.
박노극 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민생경제 현장투어에서 나온 기업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원 범위와 절차를 대폭 개선했다"며 "미래 모빌리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게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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