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 경기 수원시 저연차 공무원의 퇴직률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 취임 이후 지속해서 추진한 처우개선 대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2023년 38.7%에 달했던 수원시 저연차(입직 1~5년 차 기준) 공무원 퇴직률은 지난해 30.8%, 올해 24.1%로 떨어졌다.
공무원 조직 전반에서 5년 이내 퇴직자가 증가하는 흐름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저연차 공무원 퇴직률을 낮춘 수원시의 비결은 ‘공감’이었다.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직만족도 실태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추진했다.
또 신규 공직자 입문 교육을 하고, ‘멘토-멘티’ 수당을 신설하는 등 소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정원 조정으로 승진 적체를 완화하고, 성과·데이터 기반으로 인사 제도를 개선한 효과도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젊은 공무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맞춤형 후생 복지 제도도 강화하고 있다. 맞춤형 복지포인트를 20만 원 인상하고, 국외문화탐방(연 60명), 악기 교습비 지원(최대 30만 원) 등에 나서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정한 평가와 보상으로 공직을 ‘버티는 공간’이 아닌 ‘함께하고 싶은 조직’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설정,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단순히 저연차 공무원의 퇴직률 하락이 아닌 공직사회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