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시의회는 12일 제331회 임시회를 폐회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조례안 44건, 동의안 76건, 예산안 2건, 의견청취안 2건, 결의안 4건 등 모두 128건의 안건을 심사하는 등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마련에 주력했다.
이 중 부산시교육청 공립유치원 설립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등 111건은 원안가결하고 2026년도 메이커교육체험센터 프로그램 운영사무의 대행 동의안 등 12건은 수정가결했다.
세븐브릿지 투어 행사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등 4건은 심사보류하고 2026년도 학생인성교육체험장 프로그램 운영사무의 대행 동의안 1건은 사업규모와 예산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를 위해 부결했다.
특히 부산시가 추진 중인 '프랑스 퐁피두 국립예술문화센터 부산 분관' 유치와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한 찬반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 나선 기획재경위원회 소속 전원석 의원(사하구2, 더불어민주당)은 "재정 건전성을 훼손하고, 시민사회와 문화예술계와의 충분한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부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찬성 입장을 밝힌 기획재경위원회 소속 김형철 의원(연제구2, 국민의힘)은 "재정부담, 공론화 부족, 입지 문제, 충분히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그것은 멈춰야할 사유가 아니라 더 치밀하게 준비하고 보완해야할 과제"라며 "반대가 있지만 만들고 나면 부산의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찬반 토론 이후 투표를 진행한 결과 31명의 의원이 참여해 찬성 30명, 반대 1명으로 퐁피두 부산 분관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부산시 원안으로 가결됐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부산시가 제출한 2025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수정 가결했다.
시의회에서 의결한 부산시 추경예산안은 기정예산(17조 6106억 원) 대비 1조 883억 원(6.2%) 증가한 18조 6989억 원이다.
이날 제4차 본회의에서는 지역경제활성화 특별위원회, 지방소멸대응 특별위원회, 미래도시건설 안전 특별위원회 등 3개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의결하고 위원을 선임했다.
다음 회기인 제332회 정례회는 11월 4일부터 12월 16일까지 43일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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