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충남대, 국내 첫 ‘국제농업기술교육원’ 설립 착수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09.12 11:23 / 수정: 2025.09.12 11:23
글로벌 농업 인재 양성·해외농업 진출 거점 기대
부여군이 11일 서동브리핑에서 국제농업기술교육원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있다. /부여군
부여군이 11일 서동브리핑에서 국제농업기술교육원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있다. /부여군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이 충남대학교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국제농업기술교육원’ 설립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부여군은 전날 군청 서동브리핑실에서 충남대와 함께 국제농업기술교육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운영 방안과 교과과정 설계를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양 기관은 지난해 12월 11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국제농업기술교육원은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해 한국형 선진 농업기술을 세계에 전수하고,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글로벌 농업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국내 첫 시도다.

단순히 외국인 계절근로자 교육에 그치지 않고 △해외 농업시장 개척 △지역 농가 소득 증대 △K-농업기술 전파 △지속적 국제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농업 세계화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부여군은 굿뜨래 공동브랜드와 스마트팜·시설원예 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에서 벼 기계이앙 시범단지(11ha), 무균 씨감자 특화단지 조성 등 해외농업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충남대는 농생명 분야 연구와 국제 학술 네트워크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어 교육과정 개발, 교수진 참여, 국제 협력 프로그램 운영을 맡는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번 착수보고회는 단순한 연구용역이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 농업 교육·해외농업 진출 플랫폼을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부여군을 국제 농업 외교와 글로벌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키워 지역 발전과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여군과 충남대는 앞으로 교육과정 설계, 해외 연수생 유치, 중앙부처 공모사업 연계, 교육시설 구축 등 세부 실행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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