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는 2026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1만 2140원으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1.68% 인상된 금액으로, 주 40시간 기준 월 환산 시 253만 7260원이며, 지난해보다 4만 1800원 오른 수준이다.
2026년도 생활임금은 부천시 생활임금위원회 및 부천지역노사민정협의회의 논의와 합의를 거쳐 지난 10일 고시됐다.
부천시는 내년도 정부 최저임금(시급 1만 320원, 2.9% 인상)과 시 재정여건,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사민정의 합의를 거쳐 생활임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생활임금 결정 고시로 시 본청과 산하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소속 노동자 등 약 729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시는 2013년 전국 최초로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한 뒤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며 "이번 결정은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노사민정이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룬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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