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 부천과학고 정원 50% '지역 할당제' 추진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09.11 10:49 / 수정: 2025.09.11 10:49
지역 투자, 부천 학생들 기회로 환원…상생형 모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학생 선발·운영 방향 논의
조용익 부천시장(왼쪽)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부천과학고 지역 할당제 도입 건의안을 전달하고 있다./부천시
조용익 부천시장(왼쪽)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부천과학고 지역 할당제 도입 건의안을 전달하고 있다./부천시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부천과학고등학교 입학생의 50%를 관내 학생으로 선발하는 지역 할당제 도입을 공식 건의했다.

11일 부천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10일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해 임태희 교육감에게 이같이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서영석(부천갑)·김기표(부천을)·이건태(부천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함께했다.

(오른쪽 1번째부터) 조용익 부천시장과 서영석 의원, 이건태 의원, 김기표 의원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왼쪽 가운데)에게 부천과학고 학생 선발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천시
(오른쪽 1번째부터) 조용익 부천시장과 서영석 의원, 이건태 의원, 김기표 의원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왼쪽 가운데)에게 부천과학고 학생 선발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천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월 부천시를 비롯해 성남시, 시흥시, 이천시 등 4곳의 경기형 과학고 신설·전환을 확정했으며, 부천시는 기존 부천고등학교를 과학고로 전환해 지역 특화산업인 로봇 분야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 청소년들은 과학교육 수요에 비해 진학 기회가 부족했다"며 "정원의 50%를 지역 학생에게 배정하면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첨단과학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넓히고 우수 인재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어 "부천과학고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지역 간 균등한 인재 육성, 첨단과학 교육 도시를 향한 부천의 도약을 이끄는 동력이 되어야 한다"며 "국가적 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자 부천의 꿈과 희망의 샘솟는 화수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천시는 경기도에서 과학중점고를 가장 많이 운영하는 지자체다. 학교별로 융합인재교육(STEAM) 과목 개설 및 수강이 활발하다. 관내 4개 대학, 5대 특화산업 연구소, 첨단기업과 연계한 연구개발(R&D) 기반도 탄탄해 과학 인재 양성의 최적지로 꼽힌다.

부천과학고는 오는 10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와 예산 확보를 거쳐 내년에 설계 및 착공에 들어가며,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 과학·융합 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의 강점을 살린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전공 트랙과 부천예술과학아카데미(BASA) 등 특화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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