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는 장애인보조기기를 지원받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사후관리 및 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보조기기 구매 비용 지급 후 3개월과 1년 시점에 가정 방문을 통해 진행된다. 지급된 기기가 실제로 목적에 맞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이는 의료기기의 부정 수급이나 허위 수급을 방지하고, 필요한 대상자에게 보조기기가 적절히 전달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 대상은 최근 1년간 의료급여 장애인보조기기를 지원받은 수급자 가운데, 기기 유형이나 고가 여부 등을 고려해 선정된 68명이다. 이들은 보청기, 전동휠체어, 욕창 예방 방석 등을 지원받았다. 일부는 300만 원 이상 고가의 전동휠체어를 지급받기도 했다.
아산시는 점검 과정에서 기기의 실소유 및 사용 여부, 대여·양도 여부 등을 확인한다. 부적절한 사용이 발견될 경우 경고 조치 또는 환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장애인보조기기 지원 대상의 부정수급을 예방하고, 보조기기가 꼭 필요한 대상자에게 적절히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지난해 의료급여 대상자에게 총 240건의 보조기기를 지원했으며, 약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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