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꾸미 대첩’ 벌어진 대천앞바다…305척 출항 ‘풍어 예감’
  • 노경완 기자
  • 입력: 2025.09.10 14:12 / 수정: 2025.09.10 14:53
낚시 성수기 맞은 서해…보령시·해경 ‘안전·질서’ 총력
이달 1일 주꾸미 금어기가 해제된 가운데 대천앞바다에 주꾸미 낚시 어선들이 출항해 있다. /보령시
이달 1일 주꾸미 금어기가 해제된 가운데 대천앞바다에 주꾸미 낚시 어선들이 출항해 있다. /보령시

[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충남 보령 대천앞바다가 주꾸미 낚시 시즌을 맞아 다시 북적이고 있다. 3개월간 이어진 주꾸미 금어기가 지난 1일 해제되면서 서해가 본격적인 가을 낚시철에 돌입했다.

보령시는 금어기 해제 첫날인 1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주꾸미 낚시어선 343척 중 305척이 출항했다고 10일 밝혔다. 주말에는 사실상 전 어선이 출동하면서 대천앞바다 일대는 '주꾸미 대첩'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의 장관을 연출했다.

주꾸미 낚시는 봄과 가을 두 차례 절정을 맞는다. 봄에는 알이 가득한 주꾸미가 풍성한 식감을 자랑하고 가을철 주꾸미는 여름동안 성장한 주꾸미가 쫄깃한 식감으로 감칠맛을 낸다.

보령시와 보령해양경찰서는 급증하는 낚시객에 대비해 대천항·오천항 일대 불법주차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10월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는 집중 단속과 함께 해상순찰 강화, SNS 안전 홍보, 구조대 상시 대기 등 안전 캠페인을 병행해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봄철 주꾸미 수확량이 줄며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자 보령시는 지난 6월 충남수산자원연구소와 함께 인근 해역에 주꾸미 치어 10만 마리를 방류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자원 확보를 위해 어린 주꾸미는 바로 방류해야 한다"며 낚시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주꾸미는 타우린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피로 회복, 혈액순환 개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tfcc202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