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신청사가 내년 착공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신청사는 서산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민 중심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10일 서산시에 따르면 신청사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타임 스케이프 서산'이 선정됐다
설계 공모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에 대해 △지형과 고저차를 고려한 건축물 배치 △부춘산 체육공원 등 주변 시설과의 연계성 △다양한 프로그램에 따른 공간 구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
당선작은 과거 서산 읍성과 현재 청사, 신청사 부지까지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을 도시의 새로운 축으로 형성해 고유한 장소성을 타임 코리도(보행 광장)로 표현해 냈다.
본청은 부춘산 스카이라인과 조화를 이루며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설계됐다. 연면적 3만 8414.73㎡ 규모로 제안됐다. 특히 서산의 정체성을 담아내기 위해 청사 지붕은 관아문의 전통 건축 양식을 따라 처마의 곡선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직선형 보행광장인 '타임 코리도', 행사와 축제의 마당 '서산광장', 입체적 보행 공간 '타임 스텝', 청사 뒤 경사지를 활용한 휴게 공원 '타임 포레스트' 등을 갖춘다.
서산광장은 진입 마당인 해의 정원, 프로그램 공간 해뜰 마당과 연계해 시민에게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선보인다. 타임 스텝은 타임 코리도와 본청이 교차하는 곳으로, 시청 내부와 외부가 함께하는 교류와 소통의 공간이다. 타임 포레스트는 타임 코리도와 부춘산이 만나는 지점으로, 기존 조성된 지형을 그대로 활용한 사색의 공원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시청사 건립은 서해안의 대표 도시인 서산의 새로운 백 년을 준비하는 첫걸음"이라며 "민원 처리뿐만 아니라 휴식과 공연, 전시 등 시민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시 신청사 건립에는 1952억 원 정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달 중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착공, 2030년 상반기 개청이 묙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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