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는 오는 14일 광명~개성 간 평화철도 개통을 염원하는 'KTX광명역 평화마라톤대회'가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이 대회는 남북평화고속철도가 KTX광명역에서 출발하기를 바라며,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이어져 온 행사다. 대회는 하프 코스, 10km 코스, 5km 코스 등 3가지 코스로 진행한다.
매년 참가자가 늘어 올해는 7200여 명이 사전 참가 신청을 해 역대 최다 참가 인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광명시는 참가 신청자 중 절반이 넘는 4000여 명이 광명시 관외 거주자로, 이 대회가 전국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가 대한민국 철도 네트워크의 중심 도시로 성장하는 동시에 남북평화고속철도의 출발점이 된다면 평화를 향한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이번 마라톤대회로 모두가 함께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고, 남북 교류와 협력의 희망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상기 광명시체육회장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광명에서 열리는 평화마라톤대회가 남북이 평화로 가는 길을 여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당초 지난 6월 8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신안산선 광명구간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3개월 늦춰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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