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CO₂→ 에너지 전환 기술', 보령서 실증 시작
  • 노경완 기자
  • 입력: 2025.09.09 15:49 / 수정: 2025.09.09 15:49
그린올 신에너지 기술 실증 통해 탄소중립 신산업 선도
‘그린올(Green-ol) 신에너지 기술 실증’ 시연회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보령시
‘그린올(Green-ol) 신에너지 기술 실증’ 시연회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보령시

[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충남 보령시는 지난 8일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그린올(Green-ol) 신에너지 기술 실증’ 시연회를 개최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CO₂ 전환 실증 플랫폼 가동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동일 보령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그린올’ 기술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한 차세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이다.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CO₂를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에탄올, 메탄올, 플라스틱 원료, 지속가능 항공유(eSAF) 등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경우 탄소 배출 없이 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보령화력 실증 플랫폼에서 하루 300㎏의 CO₂를 처리하고 이를 통해 200㎏의 일산화탄소를 생산하는 실증은 2023년 독일에서 진행된 6㎏ 규모의 실증을 넘어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생산된 일산화탄소는 바이오 공정을 통해 항공유 성분인 헥산올로 전환될 예정이다. 향후 실증을 통해 생산량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보령시는 지난해 10월 CCU 메가프로젝트 부지로 선정되기도 해 이번 실증은 해당 프로젝트의 선행 사업으로 지역 산업의 고도화와 사업화 모델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은 석탄화력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로 전환하고 있다"며 "그린올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CO₂ 배출 저감, 메탄올 수입 대체, 친환경 신산업 육성, 지역 일자리 창출, eSAF 시장 선점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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