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시의회가 9일 제266회 임시회를 열고 오는 22일까지 14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11건(의원 발의 5건)과 일반안건 2건 등 총 13건을 심의·의결하고, 집행부로부터 ‘2025년도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를 청취한다.
첫날 본회의에서는 회기 결정, 시장 및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구성안 등이 처리됐다. 이어 서원 의원(가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이 시정질문에 나섰고, 민병춘 의원(취암동, 더불어민주당)은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서원 의원은 지난번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 이후 특정 언론과 수박연구회 등의 사실 관계가 다른 주장을 확인했다면서 오늘 사실 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따져 무엇이 문제였는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보조금 사업 절차는 공고·고시를 통해 읍·면·동에서 접수를 받고 보조금 관리위원회의 심의 후 사업이 수행되어야 하는데 '2024년 원예특작 지역맞춤형 사업'은 이러한 공고·고시도 없었고 보조금 관리위원회도 미개최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017년 충남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합동감사 사례를 언급하면서 도의원 포괄사업비에 대한 예산 편성의 부적정과 특정인 또는 특정 단체를 보조사업자로 사전에 지정하여 보조금을 지원하는 문제 등을 지적했다.
서 의원은 "지방의원은 지역민을 대신해 예산과 행정을 감시하고 행정이 위법하거나 편파적으로 흐를 경우 문제를 지적하고 바로 잡을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그러나 일부 시의원의 정당한 의정 활동을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왜곡하고 정치적 프레임으로 덧칠하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논산시 걷기 좋은 길 플랫폼 조성’을 촉구했다. 그는 △통합 안내 서비스 구축 △스마트 관광 연계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논산이 전국에서 가장 걷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열린 행정사무감사특위 1차 회의에서는 위원장에 이상구 의원(가선거구,국민의힘), 부위원장에 조배식 의원(나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이 선출됐다.
둘째 날에는 13건의 안건을 상임위별로 심의한다. 주요 의원 발의 조례안으로는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안 △식품접객업 옥외영업 조례안 △종이 사용 줄이기 지원 조례안 △동물보호 조례 일부개정안 △낙뢰 피해 방지시설 설치 지원 조례안 등이 있다.
의회는 이어 11일부터 18일까지 집행부 각 실·과·소로부터 주요업무 보고를 받고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19일 제2차 행감특위에서는 감사계획서와 현장 확인 계획안을 채택하고, 22일 마지막 본회의에서 조례안과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등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조용훈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는 집행기관과 의회가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동료 의원들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