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승리를 이끌 차세대 정치 인재 양성을 위한 '2025 제1기 정치 아카데미'의 문을 열었다.
9일 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8일 시당 대회의실에서 개강식을 열고 40일 간의 정치아카데미 일정을 시작했다.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개강식에서 "내년 지방선거의 목표는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을 탈환하고 시·구의회에서 다수당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충직하고 실력 있는 후보를 배출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왜 정치하는가'에 30초 내로 답할 수 있어야 하고 정치인의 기본인 민주주의자로서의 자세를 견지하며 지역 의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준비해야 한다"면서 "이 세 가지를 갖춘다면 확실한 당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당의 선거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아카데미 원장을 맡은 장수찬 전 목원대 교수는 "이번 아카데미의 목적은 단순히 선거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정치의 본질인 정의·도덕·가치를 깊이 성찰하게 하는 데 있다"고 했다.
장 원장은 "권력에 타락하지 않기 위해 정치인은 이상과 현실을 균형 있게 다뤄야 한다"며 "정치인은 높은 이상을 결코 버리지 않되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강식 후 진행된 제1강에서는 김규현 변호사가 '국가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변호사는 '채 상병 사건'과 '12·3 내란'에 연루된 공직자들의 태도를 비교하며 "누가 진정 국민 전체에 봉사하고 책임지는 공직자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선출직 공직자는 국민으로부터 직접 권력을 위임받은 만큼, 가장 높은 민주적 정당성을 갖춘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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