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날의 신명, 연산 물들여"…제36회 연산백중놀이 정기공연 성황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09.08 16:35 / 수정: 2025.09.08 16:35
충남 논산시 연산백중놀이 정기공연 장면. /논산시
충남 논산시 연산백중놀이 정기공연 장면. /논산시

[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의 여름밤이 전통의 흥으로 물들었다.

논산시는 지난 5일 연산백중놀이전수관에서 충남도 무형문화재 '연산백중놀이' 제36회 정기공연을 성황리에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연산백중놀이는 음력 7월 15일 백중날, 연산면 인근 27개 마을 두레꾼이 모여 합두레를 먹고 정을 나누며 공동체 의식을 다져온 대동놀이다.

이번 공연은 길놀이, 기싸움, 기세배, 농신제, 액풀이, 불효자징벌, 상머슴포상, 머슴놀이, 뒤풀이 등 아홉 마당으로 꾸려졌다. 탄탄한 호흡과 신명 나는 악기 연주가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에 앞서 충남 명예보유자 정태윤·이용구, 보유자 김용욱, 전승교육사 염화섭·이태경에 대한 인정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효자·효부상, 모범농민상 시상을 통해 마을 공동체의 미덕도 기렸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축사에서 "백중놀이는 충과 효, 풍년과 안녕을 기원한 조상의 숨결이 담긴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 아름다운 전통이 후손에게 온전히 이어지도록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연산백중놀이연구회는 꾸준한 전승 활동과 공연으로 백중놀이의 계승과 홍보에 힘쓰고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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