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공주시의회가 8일 탄천면 덕지리에 추진 중인 폐기물 매립장 조성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시의회는 이날 제26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이 무시된 채 전국의 폐유·폐산·의료폐기물 등 해로운 물질이 공주로 몰려들 수 있다"며 "이는 분진, 악취, 소음, 침출수 등으로 이어져 시민들의 건강과 생활환경을 심각하게 침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매립장 예정 부지 인근에는 탄천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는데, 폐기물 매립장은 이 같은 공주시 발전 전략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의회는 "300만t에 달하는 지정폐기물이 20년간 공주로 들어오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며 "공주시민의 삶의 터전을 환경오염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끝까지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주시민의 건강과 생활을 위협하는 덕지리 폐기물 매립장 조성 결사 반대 △사업 추진 중인 진웅은 즉각 계획 중단 △금강유역환경청과 공주시장은 매립장 조성을 불허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공주시의회는 "이번 사안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공주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라며 "시민과 함께 끝까지 반대 의사를 관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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