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과천=김동선 기자] 경기 과천시가 3년 만에 이뤄진 개기월식을 시민들과 만나기 위해 8일 0시부터 5시까지 정보과학도서관 옆 에어드리공원 농구장에서 '개기월식 공개 관측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 60여 명은 밤하늘에 펼쳐진 천문 현상을 함께 관측하며 희망과 행복, 내일의 기다림으로 이어지는 특별한 시간을 나눴다.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들어가 붉은빛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참가자들은 천체망원경을 통해 보름달이 점차 가려졌다 붉게 물드는 과정을 생생히 관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22년 11월 이후 3년 만에 관측 기회가 주어졌다. 다음 개기월식은 오는 2026년 3월 3일 예정돼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천체관측뿐만 아니라 달 모형 만들기, 달 배지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다. 또한 대형 월면구 포토존이 설치돼 붉은 달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게 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시민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과학적 호기심을 채우는 동시에 가족·이웃 간 소통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천문 현상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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