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의원 뇌물·성희롱에 고개 숙인 경기도의회 의장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5.09.05 16:25 / 수정: 2025.09.05 16:25
5일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제386회 임시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경기도의회
5일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제386회 임시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경기도의회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잇단 비위에 김진경 의장(더불어민주당, 시흥3)이 고개를 숙였다.

김 의장은 5일 제386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일부 의원의 불미스러운 일로 깊은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다. 도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 깨진 신뢰가 의회 전체에 드리운 그늘이 얼마나 큰지, 모두 뼈아프게 자각하고 있다"며 "남은 임기 동안 더욱 엄격한 책임 의식과 투명한 의정활동으로 도민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현직 도의원 3명이 최근 검찰에 넘겨졌다. 같은 혐의를 받는 1명도 불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이들은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에 개입해 업자로부터 수천만 원에서 억대 뇌물을 받고 사업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도의회 사무처 남성 직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심한 성희롱성 발언을 한 의원 1명도 최근 모욕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뿐만 아니라 국외공무국 출장 과정에서 각종 경비를 부풀린 혐의로 상당수 도의원과 사무처 직원들이 경찰 수사를 받거나, 앞두고 있다. 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조성 사업 과정에서도 일부 도의원들의 비위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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