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요안 전북도의원 "전북도, 완주-전주 통합 홍보용 컬러링 서비스 즉각 중단해야"
  • 양보람 기자
  • 입력: 2025.09.05 16:09 / 수정: 2025.09.05 16:09
주민투표 앞둔 상황에서 중립성·공정성 문제 제기
권요안 전북도의회 의원(완주2). /전북도의회
권요안 전북도의회 의원(완주2). /전북도의회

[더팩트ㅣ전주=양보람 기자] 전북도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완주-전주 통합 홍보용 휴대전화 컬러링 서비스'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관권을 동원한 노골적 홍보 행정'이란 지적이 나왔다.

권요안 전북도의회 의원(완주2)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일부터 주민투표 공표 전까지 도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 완주·전주 통합특례시 완주·전주 하나되어 하계올림픽 유치하고, 세계도시로 도약해요'라는 멘트가 담긴 휴대전화 컬러링 서비스를 일괄 가입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권 의원은 "완주·전주 통합을 둘러싸고 양 지역 간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전북도가 공무원 전체를 상대로 특정 입장을 강요하는 것은 중립성과 공정성을 스스로 짓밟는 행위"라며 "도민 세금을 이용해 관권 홍보를 벌이는 것은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완주·전주 행정구역 통합을 둘러싸고 현재 양 지역 간 갈등이 있는 상황인데 도가 한쪽 입장을 홍보하는 것처럼 비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해당 서비스 가입 비용은 전액 전북도 예산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권요안 의원은 "도민의 뜻을 묻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전북도가 특정 입장을 강요하는 홍보 활동에 나서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도는 즉각 이 사업을 중단하고 공정한 행정으로 도민 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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