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지원금 '2배 인상'…신청자 121% 급증
  • 노경완 기자
  • 입력: 2025.09.05 15:54 / 수정: 2025.09.05 15:54
충남 최초 지원금 상향…"교통사고 예방·복지정책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보령시청 전경. / 보령시
보령시청 전경. / 보령시

[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충남 보령시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 지원금 상향' 정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보령시는 지난 5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운전면허 반납 고령자에 대한 지원금을 기존보다 2배 늘렸고 그 결과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106명이 자진 반납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반납 인원수인 48명보다 121% 증가한 수치다.

특히 보령시는 충남도내 처음으로 2배 인상 정책을 시행한 지자체다. 70세 이상 고령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원 내용은 70~74세 고령자는 면허 반납 후 만 74세가 될 때까지 매년 1회 30만 원을, 75세 이상은 반납 연도에 한해 20만 원 상당의 보령사랑상품권을 지급받는다.

그간 75세 이상은 충남형 교통카드를 통해 시내버스 무료 이용이 가능했지만 70~74세 고령자는 해당 혜택을 누릴 수 없어 상대적으로 반납률이 낮았다. 이에 반해 이번 정책은 실질적인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어르신들의 안전한 노후와 이동권 보장을 위해 수요자 중심 정책을 추진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률 감소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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