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주=양보람 기자] 전북에도 이용(理容) 분야 최상급 숙련기능을 인정받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장 설치를 촉구하는 건의안이 전북도의회에서 채택됐다.
전북도의회는 5일 박용근 의원(장수군)이 발의한 '이용기능장 시험장 전북 설치 및 경력 요건 개선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제42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채택한 건의안은 전북 지역에 현재 이용기능장 실기시험장이 없어 전북에 실기실험장을 설치하고 2년제·4년제 대학 미용 관련 학과 재학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제도 개선이 주요 골자다.
실제로 전북 지역에는 실기시험장이 없어 응시자들이 서울이나 부산, 대전 등 타 지역으로 장거리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응시자들이 시간과 비용 부담은 물론, 일부 응시자들이 시험을 포기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또한 현행 이용기능장 응시 요건이 7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요구하고 있으나, 프리랜서 종사자가 많은 업계 특성상 4대 보험 가입 등 공식적인 경력 증빙이 어려워 젊은 인재들의 도전을 가로 막고 있다.
박용근 의원은 "지역 인재들이 공정한 조건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정부에서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미용 분야 자격 취득 기회 확대는 물론, 대한민국 미용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대학 교육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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