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는 농촌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 1인 가구 농어민에게 80만 원을 지급하는 농어민수당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농어민수당은 농촌 공동체 유지, 안정적인 먹거리 생산, 농촌 문화 계승 등 농업이 지닌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사회적으로 보상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아산시는 주소지 보유,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 외 소득 3700만 원 이하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농어민에게 1인 가구 80만 원, 2인 이상 가구에는 각 45만 원을 지급해 기본적인 소득을 보전한다.
고령화와 기후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서 농어민수당은 농업 지속가능성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충남은 타 지역보다 높은 80만 원을 지원해 실질적 혜택을 강화했다.
시는 오는 8일부터 1만 5332명에게 총 95억 3735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액 지역화폐로 제공돼 농어민 생활 안정은 물론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선불카드와 모바일 앱을 활용해 지급 방식을 간소화하며 편의성을 높였다.
아산시는 농어민수당을 단순한 소득 보전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 농업 실천 △청년 농어민 정착 △농촌 공동체 회복 사업과 연계해 미래지향적 농정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농어민수당은 공익직불금과는 별도로 충남도와 아산시가 자체 재원을 마련해 지급하는 제도로, 2020년 민선 7기부터 꾸준히 이어오며 정책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왔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농어민수당은 농어민의 땀과 수고에 보답하는 최소한의 사회적 배려이자,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라며 "2025~2026년 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농업·농촌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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