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동대문구, 코레일·국토부에 ‘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 건의
  • 양규원 기자
  • 입력: 2025.09.04 17:14 / 수정: 2025.09.04 17:14
11만 3000명 서명부 전달…‘분당선 단선전철 신설'도 촉구
주광덕 "직결 사업, 상대적 적은 비용 큰 편익 창출…의지 문제"
지난해 10월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오른쪽)과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남양주시
지난해 10월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오른쪽)과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남양주시

[더팩트ㅣ남양주=양규원 기자] 경기 남양주시가 지난 3일과 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국토교통부를 차례로 방문해 ‘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 운행’ 및 ‘분당선(왕십리~청량리) 단선전철 신설 촉구’ 내용이 담긴 정책건의서와 11만 3000여 명의 시민 서명부를 제출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0월 ‘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 운행’을 위해 서울 동대문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도 동대문구와 함께 국토부를 방문해 공동 건의에 나섰다.

두 지자체는 수도권 동북부와 서남부를 직결로 연결하는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검토와 지원을 요청했다.

경춘선과 수인분당선은 현재 청량리역을 통해 일부 환승할 수 있으나 환승 대기 시간과 열차운행 간격, 운행 횟수 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편의성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경춘선 열차 일부를 수인분당선으로 직접 연결해 청량리 환승없이 곧바로 왕십리, 강남권, 수원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왕십리~청량리 1㎞ 구간에 단선전철을 신설해 노선 여유를 확보하고 분당선 운행횟수를 늘려 직결 운행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함께 건의했다.

이 사업은 이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안으로, 경춘선 직결사업과 맞물려 수도권 동북부와 서남부를 연결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으며 이번 정책건의와 서명부 제출을 통해 시민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음을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업무협약 체결 이후 시작된 서명운동에는 지난 7월 말 기준 남양주시민 11만 3191명이 참여했으며 동대문구에서도 약 7만 4000명이 뜻을 함께했다.

주광덕 시장은 "철도사업은 막대한 예산과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도 큰 편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74만 남양주시민의 서울 접근성과 편의성을 확대할 뿐 아니라 강원권, 수도권 동북부·남부, 서울, 인천을 아우르는 균형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기술적 문제보다 추진 의지의 문제"라며 "시민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사업이 실현될 때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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