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타임캡슐은 단순히 보관되는 상자가 아니라,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기록하며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담아내는 소중한 매개체입니다."
3일 오후 대전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 강당 ‘누리관’에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타임캡슐 봉입식’이 열렸다.
교직원과 전교생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독립운동의 가치를 되새기고, 20년 뒤 광복 100주년에 다시 열어볼 미래의 약속을 담았다.
행사는 독립선언서 낭독과 서명,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봉입 아이템 발표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20년 뒤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USB에 담긴 학교 신문과 사진, 뱃지 등을 타임캡슐에 넣으며 "현재와 장밋빛 미래가 고스란히 담기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정은환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의 학교생활은 단순한 배움의 연속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주역이 되기 위한 노력과 열정의 시간"이라며 "지금 이 순간 학생들의 땀방울 하나하나가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자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년 뒤 이 타임캡슐을 개봉하는 순간, 학생들이 지금의 다짐과 성장을 되새기며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 확신한다"며 "오늘 담은 작은 조각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춧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타임캡슐은 상단에 ‘광복 80주년 엠블럼’, 전면에는 ‘헌정문’을 새기고 목조 거치대에 봉인됐다.
오는 광복 100주년에 개봉될 때 오늘의 기록과 다짐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될 예정이다.
노준구 동아마이스터고 학생회장(2학년)은 "독립운동 정신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라며 "타임캡슐이 100주년을 맞이할 때, 후배들에게도 이 뜻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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