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은 하승철 군수가 금남면 대치·중평 해역의 가두리 양식 어장과 중평 육상 양식장을 찾아 어업인들을 격려하고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고 3일 밝혔다.
금남면 해역은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해 있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곳이다. 하 군수는 적조 발생 시 어업인들의 자율적인 방제 활동을 당부하며 해역별 특성에 따른 가두리어장 수심 조절, 액화 산소 공급 등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또 담당 부서에는 어장관리지도반을 따로 편성해, 어업인의 지도·홍보에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에는 서천호 국회의원도 함께 방문했다. 서 의원은 "적조 피해는 어업인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라며 제도적 뒷받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하동군은 황토 4700t과 조방제 사업비 2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적조 방제 장비와 황토 운반 살포용 형망선 등 방제 선단 45척을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적조 발생 시 신속한 방제 작업을 펼쳐 수산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근 해역의 적조 발생 동향을 주시하면서 어장 예찰 결과와 적조 발생 진행 과정을 어민들에게 문자서비스(SMS)로 실시간 제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하승철 군수는 "이번 적조 확산으로 어업인들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군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며, "어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적조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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