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전북도가 도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도는 제5차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열고 도 산하 공공기관(공기업 1, 출연기관 15)에 대한 '2025년도(2024년 실적) 경영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를 심의·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경영평가 결과 가등급은 6개, 나등급은 8개, 다등급은 2개 기관이며, 전년 대비 등급 상승기관은 2개, 하락기관은 1개로 나타났다. 그 외 13개 기관은 전년과 동일한 등급을 유지했다.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은 기관은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 △전북 남원의료원 △전북국제협력진흥원 △전북문화관광재단 △전북도 사회서비스원 등이다.
특히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은 전년도 평가에서 ‘나등급’을 받았으나 올해 공통지표와 사업지표 부문 모두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가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이어 ‘나등급’에는 △전북개발공사 △전북테크노파크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에코융합섬유연구원 △전북 군산의료원 △전북연구원 △전북여성가족재단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CO융합섬유연구원은 전년 대비 ‘다’에서 ‘나’로 등급이 오른 반면, 전북연구원은 전년 대비 ‘가’에서 ‘나’로 등급이 하락했다. 자동차융합기술원과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평가대상 기관 중 최하위를 받았다.
이밖에 5억 원 이상 재정을 지원하고 상근직원 10인 이상인 위탁·보조기관(6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경영효율화 점검 결과, 전북교통문화연수원과 전북장애인복지관이 ’가등급‘을 받았고,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자원봉사센터 등 2개 기관은 ’나등급‘, 전북체육회와 전북장애인체육회 등은 하위인 ’다등급‘을 받았다.
도는 이날 운영심의위를 통해 그동안 기관 성격에 따라 분류하던 평가 방식에서 등급을 부여하는 통일 기준을 적용했다.
앞서 도는 경제·산업 분야(Ⅰ유형)와 사회문화·복지 분야(Ⅱ유형)로 나누고, 유형별로 등급 기준 점수에도 차이를 둬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두 유형을 구분하지 않고, 92점 이상 ‘가’ 등급, 이후 5점 단위로 ‘나(87점 이상)·다(82점 이상)·라(77점 이상)·마(77점 미만)’ 등급을 부여하는 통일된 기준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이번 경영평가에서는 Ⅰ유형(경제·산업) 8개 기관과 Ⅱ유형(사회문화·복지) 8개 기관 등 총 16개 기관을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했다.
도는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경영효율화 컨설팅, 임직원 교육실시 및 평가 결과 부진기관에 대한 경영개선계획 수립·보고 등의 후속조치를 추진하는 한편, 평가 방식 및 기준에 보완할 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평가지표도 개선하여 공기업·출연기관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평가는 2024년도 기관 운영·사업 실적과 함께 전년 대비 개선 노력과 성과를 중점적으로 살폈다"며 "올해부터 평가검증단 절차를 신설해 결과 검증체계를 강화하고, 오는 10월 중으로 세부 점수까지 대외 공개하기로 하는 등 평가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