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가 조세 정의 실현과 건전한 지방재정 확립을 위해 오는 12월까지 ‘2025년 하반기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 기간’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천안시는 올해 지방세 징수 목표액 223억 원 중 현재까지 170억 원(76%)을 확보했다. 남은 기간 동안 집중적인 징수 활동을 통해 목표 초과 달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고액·상습 체납 전담 징수반’을 편성해 가택수색과 관외 광역 징수 등 강도 높은 현장 활동을 예고했다.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합동 영치를 통해 고의적으로 납부를 회피하는 체납자에게는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압류된 차량·부동산·채권 등은 매각 및 추심을 통해 체납처분하고, 체납자 명단 공개, 출국금지 등 행정제재도 병행해 고질적 체납을 근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경제적 어려움으로 납부가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복지부서와 연계해 경제 회생을 지원하고, 현실적으로 징수가 어려운 이월체납액은 정리 보류를 추진한다.
김미영 천안시 세정과장은 "고액·상습 체납자는 철저한 대응으로 조세 정의를 바로 세우고,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맞춤형 지원을 병행해 시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세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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