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을 보전하고 활용하기 위한 종합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청양군은 2일 군청 상황실에서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윤여권 청영군 부군수와 청양군의회 의원, 구기자 단체장, 전문가 등 18명이 참석해 전통농업의 가치와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은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9호로 지정됐다.
운곡면 신대리·영양리·후덕리 일대에서 수백 년간 이어진 전통 농법과 공동체 문화가 인정받은 것이다.
용역은 충남연구원이 맡아 오는 2026년 7월까지 1년간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1억여 원(국비 70%·군비 30%)이 투입된다.
연구 내용은 △구기자 전통농업 가치 분석 △국내외 우수 사례 조사 △보전·관리 정책 검토 △종합계획 수립 △학술세미나 개최 등이다.
군은 이번 계획을 통해 구기자 농업을 단순 보존에 그치지 않고 농가 소득 증대, 관광 자원화, 교육 콘텐츠 개발 등 다방면에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도 추진한다.
윤여권 청양군 부군수는 "구기자 전통농업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는 미래 세대 계승과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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