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2일 자로 시 정무라인을 대거 교체하면서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대전시는 2일 최성아 정무경제과학부시장과 박두용 정무수석보좌관, 김종문 경제수석보좌관, 양동훈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최 부시장은 충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동 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및 KAIST 미래전략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법무법인 내일과 창업진흥원 등에서 10여 년간 변호사로 활동했다.
또 이스타항공 인수 기획단장 및 경영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근무 경험을 통해 다방면에 풍부한 식견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두용 정무수석은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사무부처장을 역임한 당직자 출신이며, 김종문 경제수석은 대전시체육회 부회장을 지냈다.
양동훈 비서실장은 민선8기 초기부터 대전시 정무비서관을 맡았으며, 이장우 대전시장이 국회의원을 지내던 시절부터 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이 시장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해온 최측근이자 실무형 인사로 분류된다.
이택구 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과 김경훈 전 정무수석, 정재필 전 경제수석, 이순호 전 비서실장은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각각 내년 지방선거에 직접 출마하거나 캠프 구성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정무라인 교체를 놓고 지역 정가에서는 이 시장이 재선 도전을 앞두고 인적 쇄신을 도모해 내부 결속을 다지고 시정 소통 강화를 통해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를 대비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성아 신임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민선8기 후반기 대전 시정을 속도감 있고 역동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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