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는 부천 수주고등학교가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에 지난 8월 29일 최종 선정돼 2026년 3월 1일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된다고 1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자체, 대학, 기업 등과 협력해 자율적이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지역 교육력 제고와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부가 추진하는 정책이다.
수주고는 ‘에이스(A.C.E.) 역량 기반 케이(K)-문화를 선도하는 글로컬 인재 양성’을 목표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 강화 과정, 글로컬 인문·문화 융합 과정, 지역 기반 보건·생태 융합 과정 등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에이스(A.C.E.)는 △모든 학생의 학력 지원(Academic ability for All) △맞춤형 교육과정 편성·운영(Customized Curriculum) △교육과정의 선도적 경험(Experience)을 말한다.
수주고는 이와 함께 향후 5년 동안 매년 2억 원씩, 총 10억 원의 재정 지원과 함께 교육과정에 대한 자율권 등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부천시는 수주고의 자공고 선정은 부천시와 수주고가 긴밀하게 협력한 결과로, 지역의 적극적인 지원과 학교 현장의 철저한 준비가 어우러져 이룬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부천시는 지난해 수주고와 자공고 선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수주도서관, 부천문화원, 고리울청소년센터 등 지역 문화·교육기관과 실무 협약을 맺는 등 행정적 지원을 이어왔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김중한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부모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수주고가 부천시와 관내 대학, 기업 등과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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