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된 해운대경찰서 유치장 폐쇄…신축 수영서에 새로 운영
  • 박호경 기자
  • 입력: 2025.08.28 16:35 / 수정: 2025.08.28 16:35
새 유치장, 설계 표준규칙 적용해 인권 침해 우려 줄여
부산 수영경찰서 전경. /부산경찰청
부산 수영경찰서 전경. /부산경찰청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경찰청이 지어진 지 50년 가까이 된 해운대경찰서 내 유치장을 내달부터 폐쇄한다고 28일 밝혔다.

1977년 개서한 해운대경찰서 유치장은 그동안 해운대·남부·기장 경찰서의 피의자를 구금하는 광역 유치장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유치실이 쇠창살 구조여서 구금된 피의자들이 심리적 압박을 받는다는 지적이 있었고 변호인 접견실이 신체검사실과 함께 쓰이고 비상구와 샤워실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22년 전국 유치장 방문 조사 이후 이런 문제가 있는 해운대서 유치장에 대한 시설 개선을 권고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달 초 개서한 수영경찰서 유치장 점검을 마무리하고 내달 중 이곳을 수영·해운대·남부·기장 등 4개 경찰서의 피의자를 구금하는 광역 유치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수영경찰서 유치장은 분리된 변호인 접견실, 유치실 전면 강화 플라스틱 설치, 별도 샤워시설 완비 등 유치장 설계 표준규칙에 맞게 만들어졌다"며 "새 시설은 쾌적해 피의자 인권 침해 우려를 줄이고 유치관리관들의 업무 스트레스도 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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