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청량한 가을과 함께 역사 속 가을 여행을 백제문화제로 가보자."
충남 부여군이 가을 정취와 함께 어우러지는 '제71회 백제문화제'를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연다고 28일 밝혔다.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백제문화단지를 주행사장으로 정림사지·부소산성·나성·왕릉원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낮에는 사비 백제의 고궁을 거닐며 옛 백제인의 삶을 상상할 수 있고, 밤에는 사비궁을 무대로 한 미디어아트 공연과 1000여 대 드론쇼, 불꽃놀이가 관람객을 맞는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8년 만에 부활한 '백제역사문화행렬', 사비천도 장면을 재현한 '사비천도 선포식', 대규모 야간 공연 등 대표 콘텐츠가 준비돼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가을 축제가 될 전망이다.
여행 코스로는 정림사지, 부소산성, 낙화암, 왕릉원 등이 꼽힌다. 정림사지 5층 석탑은 백제 불교문화의 상징으로, 부소산성 낙화암에서는 멸망의 설화가 전해진다.
왕릉원에서는 국보 백제금동대향로가 전하는 예술적 감각을 떠올릴 수 있으며 나성과 관북리 유적에서는 도성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
백제문화단지에서는 '웰컴 투 백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즐길 수 있다.
부여군 관계자는 "부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살아 숨 쉬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며 "올해 백제문화제를 통해 관람객들이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를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71회 백제문화제'는 추석 황금연휴가 포함된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부여군 일원(백제문화단지, 구드래, 시가지)에서 열린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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