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인 천안삼거리공원이 오는 9월 1일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천안삼거리공원은 조선시대 삼남대로의 분기점이자 민요 '흥타령'의 배경으로 알려진 천안삼거리를 기념해 1970년대 조성됐다. '천안 8경' 중 제3경으로 꼽히며 오랜 시간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명소다.
하지만 행사와 주차장 중심의 활용으로 공원 본래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전체 부지 중 실제 공원 면적은 26%에 불과했다. 이에 천안시는 2017년부터 720억 원을 투입해 재개발을 추진, 1단계로 지하 주차장과 자연마당, 수변산책로를 조성했고, 2단계로 정원과 놀이공간, 문화예술 시설 등을 갖춘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완성했다.
새 공원에는 2.6km 순환산책로, 사계절 꽃이 피는 정원, 국내 최장 하늘길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으며, 노년층을 위한 건강터와 미디어월 등 세대 공감형 공간도 눈길을 끈다.
윤석훈 천안시 공원녹지사업본부장은 "천안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면서 시민의 일상과 미래 세대의 꿈을 담은 공간"이라며 "천안의 자부심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당초 6월 부분 개방을 검토했으나 안전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고 약 2개월간 마무리 정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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