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외국인 유아를 보육하는 어린이집을 8월부터 지원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외국인 유아(4~5세) 1인당 월 5만 원을 해당 어린이집에 운영비로 지원하는 것이다.
시흥시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관내 68개소(300여 명)의 외국인 유아 보육 어린이집으로부터 지원 신청을 받아 지난 25일 첫 지원금을 지급했다.
해당 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시는 앞으로도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교육부는 유·보 통합 추진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누리과정 5세 추가 지원'을 시행하고, 올해는 '누리과정 4~5세 추가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외국인 아동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외국인 유아 보육 어린이집의 운영 부담이 가중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시는 이에 따라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집의 운영비를 지원해 보육 현장의 부담을 해소하고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자체 시책 사업으로 해당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추가 지원 사업 대상을 3~5세로 확대할 예정이며, 시흥시도 이에 발맞춰 외국인 유아 보육 지원 대상을 3~5세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신규 사업은 외국인 유아를 보육하는 어린이집의 부담을 덜고, 아이들에게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어린이집 원장들도 질 높은 보육 환경 조성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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