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2025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대회’ 개회식이 27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대회는 오는 29일까지 'KOWIN 25년! 더 큰 희망과 변화를 향해'를 주제로 열리며 22개국 한인 여성 리더, 경남 지역 여성단체 회원, 경제·문화예술·과학기술 분야의 여성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여해 경험을 나누고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
이 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한민족 여성들이 참여해 교류하고 연대하는 국제행사로 여성의 권익과 사회적 지위 향상, 세대·지역 간 소통 강화에 기여해왔다.
이날 열린 개회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정정옥 대통령실 성평등가족비서관, 김순옥 세계한민족여성재단 이사장, 김권영 여성가족부 정책기획관,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 국내·외 여성 지도자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박완수 지사는 환영사에서 "한민족 여성 리더들의 열정과 연대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지켜왔으며, 이번 대회가 더 큰 희망과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여성 리더들과 함께 '공존과 성장'을 통해 희망의 경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은 K-원전, K-조선, K-방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으며, 도정의 비전 실현에도 여성 리더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조강연에서는 엄수원 아드리엘 대표가 '함께 만드는 성장: 여성 리더십과 연대의 힘'을 주제로 글로벌 무대에서 여성 리더들이 갖춰야 할 지식과 지혜를 공유했다.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참가자들은 경제·경영, 문화·예술, 과학·기술 등 3개 분야별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분야의 심화 교류를 이어갔다.
2일 차인에는 국외 참가자들이 LG스마트파크, 두산에너빌리티 등 도내 첨단산업 현장을 견학하고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분청도자박물관, 창원 굿데이뮤지엄 등 지역 문화 명소도 탐방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여성 취·창업 아이템 홍보, 경남 특산품(기념품) 전시, 경남도 홍보관, 전통차·다문화 체험, 향수 만들기, 광복 80주년 기념 사진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는 2001년 여성가족부 출범과 함께 시작돼 2009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24회째다. 경남도는 2015년 통영 대회 이후 10년 만에 다시 대회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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