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가 증가하는 자살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사회 내 자살 예방 관계기관들과 협력, 시민 생명 보호에 나서고 있다.
27일 시흥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소래빛도서관 강당에서 관내 31개 관계기관과 '시흥시 관계기관 자살 예방 대응회의'를 개최,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합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기관 간 유기적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회의 참석 기관들은 WHO가 제시한 근거 기반 자살 예방 전략(인식 제고, 자살 수단 접근 제한, 취약 대상 지원 등)에 따라 지난 25일 기관별 역할 계획을 수립하고, 시흥시자살예방센터와 협의해 이를 수행하기로 했다.
센터는 사각지대 대상자의 선제적 발굴 및 맞춤형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들이 동 단위 '생명존중 안심마을' 조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권고했으며, 시민 인식 제고를 위한 자살 예방 및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참여도 독려했다.
또한 오는 9월 10일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개발한 '시흥형 자살 예방 교육'을 시흥시 온라인 평생학습(SSOC)에 9월 초 개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상 공간에서 자살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직원 대상 생명지킴이 교육을 오는 10월 30~31일과 11월 3일에 진행하며, 갯골축제와 각 동 행사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생명 존중 문화 확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시흥시보건소와 센터는 이들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내 기관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자살 예방 환경을 조성해 촘촘한 합동 대응을 통한 생명 존중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대응해야 할 문제"라며 "시민이 자살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관계기관과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생명존중의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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