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50만 자족도시' 향한 대도약…스마트도시·균형발전 박차
  • 정효기 기자
  • 입력: 2025.08.26 16:24 / 수정: 2025.08.26 16:24
도시개발국 정례 브리핑 열고 미래 청사진 제시
방효찬 아산시 도시개발국장이 정례 브리핑에서 도시개발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정효기 기자
방효찬 아산시 도시개발국장이 정례 브리핑에서 도시개발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정효기 기자

[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가 '중부권 핵심 거점 도시, 고품격 스마트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종합 비전을 발표했다.

인구 40만 명 돌파를 앞둔 아산시는 체계적인 도시계획과 대규모 개발사업을 통해 50만 자족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방효찬 아산시 도시개발국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1년간 약 8300명이 증가해 인구는 39만 8000명에 달한다"며 "내년이면 4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업 유치와 스마트도시 기반 확충으로 50만 자족도시 실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시는 '2040 도시기본계획' 실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2030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에 착수했다. 모종·배방 등 원도심은 준주거지역으로 조정해 상업·주거 기능을 조화시키고,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기반시설과 경관 관리를 강화한다. 둔포 미군기지 인근은 충남도와 협력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며, 도고·배방 일원에는 강소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해 균형발전과 산업 육성을 병행할 계획이다.

탕정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아산시
탕정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아산시

2025년 8월 기준 아산시에는 총 22개 지구(12.52㎢, 약 9만 4000세대)에서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탕정2지구는 2026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방축지구도 같은 해 준공 예정이다. 모종샛들지구는 2027년, 풍기역지구와 둔포 센트럴파크는 2029년 말, 초사동 경찰타운은 203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기반 시설 확충과 교통 체계 개선, 경관 관리 등을 병행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주거·산업·문화·여가가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복합도시를 구현할 방침이다.

생활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도시·농촌 빈집 116곳을 정비하고 일부는 주차장과 소공원으로 활용한다. 슬레이트 처리 지원으로 204동을 정비하며, 은행나무길과 곡교천 일대는 야간경관 마스터플랜을 통해 관광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분야에서는 품질검수단을 확대 운영해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노후 단지에는 승강기 교체, CCTV 설치, 방수공사 등을 지원한다. 주민 간담회를 정례화해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행정 절차도 효율화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자체 법령해석 운영위원회를 운영해 인허가 과정의 공정성과 일관성을 확보했다. 공장 설립 사전협의로 처리 기간을 56% 단축했다. 기술 서비스 확대와 사전결정제·사전심사제 도입으로 민원인의 부담도 줄였다.

방효찬 국장은 "도시개발국은 단순한 개발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부서"라며 "환경 보전, 교통·경관 관리, 생활 인프라 확충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균형발전과 스마트 성장을 통해 '50만 명품 자족도시 아산'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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