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 몽골서 '부천 의료·뷰티 세일즈 외교' 펼쳐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08.26 12:27 / 수정: 2025.08.26 12:36
울란바토르 순방 중 의료·뷰티 상담 202건 성사 도움
조 시장 "이재명 정부 ‘국익 중심 실용외교’에 힘 보탤 것"
조용익 부천시장(왼쪽 2번째)이 지난 22일 몽골 국립외상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고 관계자와 의료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부천시
조용익 부천시장(왼쪽 2번째)이 지난 22일 '몽골 국립외상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고 관계자와 의료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부천시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몽골·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3개국 순방에 나선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이 첫 방문지인 몽골에서 부천시의 의료 서비스와 고품질 K-뷰티 산업 세일즈 외교에 나서고 있다.

26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번 순방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 기조에 맞춰 기업의 해외 진출과 도시 외교, 교육 협력 등 실질적 성과 도출에 초점을 뒀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23일 몽골에서 열린 부천 의료-뷰티설명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부천시
조용익 부천시장이 23일 몽골에서 열린 '부천 의료-뷰티설명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부천시

부천시의료관광협의체에 포함된 의료기관 7곳, 관내 뷰티기업 6개 사와 함께 몽골 등 3개국을 순방하고 있는 조용익 시장은 방문 외교 첫날인 지난 22일 몽골 국립외상센터(울란바토르시 소재)를 방문해 갈바드라흐 에르데네체첵 병원장 등과 의료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곳은 몽골 유일의 국가 외상·정형외과 전문 3차 병원으로, 최근 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과 현지 의료진이 함께 몽골 최초로 전방경추체절제 및 재건술을 성공적으로 집도, 의료 협력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

동행한 뷰티기업들은 같은 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울란바토르무역관을 찾아 현지 뷰티시장 구조와 수출 전략을 논의, 부천 K-뷰티 시장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부천시 순방단이 부천 의료-뷰티설명회에서 몽골 기업 담당자와 상담하고 있다./부천시
부천시 순방단이 '부천 의료-뷰티설명회'에서 몽골 기업 담당자와 상담하고 있다./부천시

다음 날 열린 '부천 의료-뷰티 설명회'에서는 의료기관·뷰티기업과 현지 바이어·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여해 의료분야 146건, 뷰티분야 56건 등 총 202건의 기업간거래(B2B) 상담이 이뤄졌다.

이튿날인 24일에는 현지 에이전트의 요청에 따라 기업과 개별 미팅이 이어지는 등 호응을 얻었다. 부천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관내 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조용익 시장은 지난 25일 울란바토르시와 의료·긴급구호, 스마트도시, 경제·행정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마르바야스갈랑 바야르 울란바토르 시의장을 만나 스마트도시 정책과 교통·교육·경제·보건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25일 부천시-울란바토르시 간 MOU를 체결했다./부천시
조용익 부천시장이 25일 부천시-울란바토르시 간 MOU를 체결했다./부천시

이어 울란바토르에 있는 애국지사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하며 선생의 뜻을 기렸다. 선생은 일제강점기 몽골에서 독립운동과 의료 활동을 펼치고, 1914년 '동의의국' 병원을 설립, 한·몽 우호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조 시장은 이후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관내 에너지 기업·4개 대학 사이의 국제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관내 뷰티·에너지 기업의 현지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톡모크시와 교류 협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관내 4개 대학 총장단과 함께 타슈켄트 부천대학교(BUT) 졸업식에 참석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교육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조용익 시장은 "부천시의 발전과 번영에 필요한 일이라면 어디라도 직접 찾아가겠다"며 "이번 순방을 통해 관내 기업의 해외 진출, 도시 외교, 교육 협력 세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두는 ‘국익 중심 실용적 외교’ 달성을 위해 남은 일정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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