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환경생태보존회, 호국보훈기념사업회 등 대전지역의 보훈·환경·청소년 단체 주최로 지난 23일 제55회 토종물고기 치어 방류 행사가 대전 서구 월평동 갑천 둔치에서 열렸다.
25일 호국보훈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환경생태보존회 회원뿐 아니라 6·25참전유공자회, 대전중부모범택시회, 대전사랑시민협의회, 대전용봉무료급식 등 100여 명이 함께해 지역 생태계 보존과 공동체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서는 붕어와 메기 등 토종 어류 치어 3만 마리가 방류됐다. 참가자들은 치어의 산소와 수온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하천에 풀어 넣으며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기원했다.

같은 날 사단법인 호국보훈기념사업회는 제15대 청소년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대전지역 중·고등학생 50여 명이 새롭게 봉사단에 합류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하천 정화, 보훈 기념사업, 이웃 돌봄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태수 6·25 참전유공자회 서구지회장은 "전쟁터에서 나라를 지킨 세대와 오늘의 청소년이 함께 환경을 지키는 자리에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소년봉사단의 새 총단장으로 임명된 오형택 군(지족고 2년)과 김서윤 양(대전여고 1년)은 "책에서 배우던 환경과 보훈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우종순 환경생태보존회 회장은 "보훈 단체와 청소년,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환경운동을 넘어 세대를 잇는 공동체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건강한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승희 손수건쓰기운동본부 본부장은 "방류된 치어들이 깨끗한 갑천에서 잘 자라기를 바란다"며 "갑천이 물고기들의 안전한 보금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행사 현장에서는 손수건쓰기운동본부가 대전중학교 2학년 전체 학생과 6·25참전유공자회 회원들에게 다량의 친환경 손수건을 기증해 의미를 더했다.
환경생태보존회는 2017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2021년부터 대전 5개 구 주요 하천에서 총 39차례 치어 방류를 이어오며 지역 환경 보존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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