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남원=양보람 기자] 전북 남원시는 오는 9월 18일 베트남 호치민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시를 방문해 우호교류협력(MOU)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호치민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이틀 동안 방문하는 경제사절단은 호치민시 관계 공무원, 베트남 한인상공인연합회 김년호 회장과 관계자, 바이어 20명 등 총 30명 규모로 계획돼 있다.
이번 경제사절단 방문은 최근 방한한 베트남 서열 1위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이 그동안 가전 등 일부 제조업에 한정됐던 한-베트남 협력 확대에 물꼬를 텄고, 한-베트남 경제 협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이재명 정부의 외교 기조와 맞물린 상황에서 이뤄져 기대를 모은다.
호치민시는 인구 1400만 명의 베트남 6대 직할시(광역시) 중 하나로, 베트남 남부의 최대 경제금융 중심 도시로 자리잡고 있어 관내 바이오 뷰티 기업의 수출시장 개척에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시 출연기관인 남원시 바이오산업연구원이 주관해 해외 수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에서 열린 코스모 뷰티 베트남 수출박람회에 참가했다. 관내 기업 3곳이 참가했고 290만 달러 규모의 구매의향서와 업무협약 등 8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여기에 박람회 기간 중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과 베트남 한인상공인연합회(KOCHAM) 간 우호교류협약(MOU)도 체결하면서 그 후속 조치로 이번 경제사절단이 꾸려져 시 방문으로 이어졌다.
시는 호치민시 경제사절단이 방문하면 MOU를 체결하는 한편, 남원시 노암산업단지에 소재한 바이오산업 특화단지 견학 일정 등을 통해 향후 뷰티 관련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베트남 시장은 건강과 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 속에 K-뷰티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뷰티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경제사절단의 남원 방문은 수출시장의 큰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세계 뷰티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중앙부처의 다양한 국비 지원 사업을 확보하는 등 남원 뷰티기업에 대한 해외수출 지원 등을 통해 올해부터 3년간을 목표로 수출 1000만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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