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도-中 장수성, 경제·문화·관광 교류·협력 더 넓히자"
  • 이정석 기자
  • 입력: 2025.08.23 10:43 / 수정: 2025.08.23 10:43
김 지사, '中 경제 규모 2위' 장수성 방문 쉬쿤린 성장 접견 
20년 우정 확인·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대표단 파견 요청
해외시장 개척 등을 위해 중국 출장에 나선 김태흠 충남도지사(오른쪽)는 22일 오후 중국 난징 장수성 인민정부 접견장에서 쉬쿤린 성장을 만나 다방면에서 교류·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 /충남도
해외시장 개척 등을 위해 중국 출장에 나선 김태흠 충남도지사(오른쪽)는 22일 오후 중국 난징 장수성 인민정부 접견장에서 쉬쿤린 성장을 만나 다방면에서 교류·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 /충남도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가 중국 2위 경제 규모로, 도와 20년 동안 우호교류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장수성과 경제·문화·관광 등 다방면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아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해외시장 개척 등을 위해 중국 출장에 나선 김태흠 지사는 22일 오후 중국 난징 장수성 인민정부 접견장에서 쉬쿤린 성장을 만났다.

김 지사는 "장수성은 중국 내 경제 규모 2위의 제조업 강성이자 '장강 삼각주'의 심장부로 첨단 미래 산업을 견인하는 곳이며, 충남은 무역수지 1위와 수출 2위를 기록 중인 한국 경제의 핵심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국가 주력 첨단 산업이 소재한 지역"이라며 "장수성과 충남도는 경제·산업적으로 닮은 최고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의 최대 교역·투자 지역이기도 한 장수성과 투자 통상, 공급망 협력 등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도내 11개 우수 기업과 3개 경제기관이 함께 방문했다"며 "탄소중립과 수소 에너지 등의 녹색외교까지, 다방면으로 경제적 교류를 확대해 나아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장수성 양저우에는 충남이 낳은 조선시대 최고 명필 추사 김정희의 스승인 '완원' 선생의 가묘가 있다"며 "이렇게 양 지역이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이웃인 만큼, 앞으로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지지사는 2026년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언급하며 "박람회 원예전시에 양저우시 대표단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대표단 파견 때에는 셰프까지 보내 양저우의 요리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쉬쿤린 성장은 "장수성은 땅 면적은 작으나 인구는 중국 4위, 경제적으로는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GDP 1조 9300억 달러로 전 세계 12위 수준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05년 이후 이어온 장수성과 충남도의 교류·협력 관계를 새롭게 추진했으면 한다"면서 △정부 차원의 연결 강화 △친환경 에너지 등 산업 협력 심화 △문화·교육·체육 등 인문 교류 확대 등을 제안했다.

쉬쿤린 성장은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관련 요청에 대해서는 "대표단을 구성해 파견하겠다"고 화답했으며, 셰프와 관련해서도 "양저우 요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양저우 최고 셰프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화이허강과 장강 하류에 위치한 장수성은 인구가 8526만 명으로 충남도(올해 7월 기준 213만 6299명)의 40배, 면적은 10만 7200㎢로 충남도(8247.54㎢)의 13배에 달한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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