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역 유통 먹거리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23~2024년 도내 유통 식품 7477건의 방사능 검사를 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내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고등어, 삼치, 오징어 등 수산물 5851건 △사과, 오이, 감귤, 배, 포도 등 농산물 1135건 △소스, 천일염, 과자, 카레 등 가공식품 491건이었다.
연구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여파로 유통 수산물 검사 품목을 2022년 1563건에서 지난해 3481건으로 2.2배나 늘렸다. 이번에 검사한 전체 품목의 78%를 차지했다.
연구원은 도매시장과 대형마트, 백화점, 소매점, 로컬푸드 직매장, 재래시장, 온라인 판매처, 배달 음식점 등에서 검사 식품을 수거했다.
이 가운데 수산물은 수원·구리·안양·안산·김포·시흥·하남·화성 등 8개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전체의 64%를 확보했다.
연구원은 '경기도 급식시설 방사성물질 차단에 관한 조례'에 따라 급식 식재료 방사능 검사를 지난 2022년 1719건에서 지난해 2676건으로 대폭 늘렸다. 지난 2023년부터는 6개 어린이집 납품 수산물도 포함해 모두 794건을 검사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북부지원에 식품 방사능 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도영숙 연구원 농수산물검사부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감마핵종분석기 7대, 알파핵종분석기 1대, 액체섬광계수기 1대로 정밀하게 검사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게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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