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8~9월 비브리오패혈증 각별히 주의하세요"
  • 이수홍 기자
  • 입력: 2025.08.22 10:38 / 수정: 2025.08.22 10:38
고수온 하절기 발생 위험 높아
간질환·당뇨 등 기저질환자 특히 유의
어패류 익혀먹고 요리도구도 소독해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관련 태안군 홍보물 /태안군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관련 태안군 홍보물 /태안군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군이 최근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 하고 나섰다.

22일 태안군에 따르면 이달들어 바다 고수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과 내달 30일까지를 비브리오패혈증 집중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군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덜 익혀 먹거나 바닷물 속 균이 피부 상처를 통해 침입했을 때 발생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시 치사율이 50% 내외에 이를 만큼 사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급성 발열이나 오한, 혈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감염이 되면 24시간 내 주로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수포(출혈성) 등 피부병변이 생긴다.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어패류 완전히 익혀먹기 △상처난 피부 바닷물 접촉 금지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하기 △어패류 5℃ 이하 저온 보관, 85℃ 이상 가열 등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에서는 지난 4월부터 해수 및 갯벌을 정기적으로 채취·검사하고 균이 검출될 경우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신속히 안내하고 있다"며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시고 의심 증상 발생 시 빠른 대처가 중요하니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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