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에게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주 APEC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한중 수교 기념일을 3일 앞둔 이날 오후 경기도중앙협력본부에서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가을에 시진핑 주석의 APEC 참여를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팬데믹 이후 (서먹해진) 한중 관계가 복원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의 경제 협력은 강화돼야 한다"면서 "한국과 중국은 통상, 우호, 산업 협력을 지지하고 있는 만큼 양국의 협력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중국과 한국은 공통 문제점을 공유하고 있다"며 "양국은 국제무역체제에 큰 지지자들로 공급망과 생산망 안정 보호, 무역 안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분들이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을 환영해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은 이웃 국가이자 중국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라면서 "지사님이 경제 분야에서 존경받는 리더이자 양자 무역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기업 간, 지역 간 협력을 도모해주길 바란다. 대사관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경기도는 한중 수교 이듬해인 1993년 랴오닝성(遼寧省)과의 친선 결연을 시작으로 중국 8개 지방정부와 친선 결연·우호협력 관계를 체결했다. 이를 토대로 경제통상·문화·예술·환경·농업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2023년 11월 중국을 방문해 허리펑 부총리와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랴오닝성 하오펑 서기, 리러청 성장과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지난해에는 랴오닝성 서기가 경기도를 답방하고 장쑤성 서기도 방도해 장쑤성과 친선 결연을 체결하는 등 중국 중앙·지방정부 주요 인사와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김 지사는 다음 달 중국과의 경제 협력과 우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서부 경제 중심 충칭시와 경제수도 상하이, 한국 기업의 최대 투자처인 장쑤성을 방문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대 중국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915억 달러(28.8%)로 중국은 경기도의 최대 교역국이며, 경기도 한중 교역의 33.5%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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