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고령층 대상 '에이지테크 산업' 육성 추진
  • 박호경 기자
  • 입력: 2025.08.21 15:09 / 수정: 2025.08.21 15:09
초고령화 사회 신성장 동력으로 마련
5년간 1283억 원 투입 지원 체계 강화
제52차 비상경제대책회의. /부산시
제52차 비상경제대책회의. /부산시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초고령사회 진입한 부산이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에이지테크(Age-Tech) 산업 육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21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5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초고령사회 부산의 에이지테크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고령 인구 현황 분석과 노년층·기업·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수립한 '제2차 부산광역시 고령친화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토대로, 국내외 고령화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에이지테크를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고령 친화 산업에 5년간 약 1283억 원을 투입해 △기반 시설(인프라) 확충 △지원 체계 강화 △시민 체감 서비스 확대 △연계 사업 발굴 등 4대 전략과 이를 실천할 12개 중점 분야 34개 세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첨단 재생의료 임상 실증 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정한 권역별 고령 친화 산업혁신센터인 '의료산업 기술 지원센터'를 통해 기존의 고령 친화 산업체를 확대 지원하고 에이지테크 전환을 돕는다.

또 헬스케어·빅데이터센터를 통해 정보자료 기반 지능형 건강 관리(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한다. 체외 진단 의료기기 산업 원스톱 실증 지원센터를 구축해 지역 특화 의료기기 산업을 발굴한다.

에코델타시티(EDC) 협력 단지에는 기업 집적화 및 4차 산업혁명 기술·의료산업 융합을 추진하며, AX 기반 에이지테크 신제품·서비스 실증 및 사업화 지원을 목표로 부산에 5대 에이지테크 주요 실증 거점을 조성한다.

이런 기반 시설을 구축하면 본격적으로 기업의 고령 친화 기술(에이지테크) 전환 지원과 신생 기업 육성을 추진한다.

항노화산업 융합 기반 시설 조성을 위해 '첨단 재생의료 임상 실증 지원 기반 구축 사업' 관련 연구개발 과제 발굴에도 나선다.

고령층이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확대한다. 고령친화용품 홍보체험관을 7곳에서 9곳으로 늘리고 디지털 복지관 등 거점형 서비스 사각지대를 스마트 경로당(약 50개소)으로 연결한다.

이밖에 고령 친화 산업과 연계한 지역 사회 맞춤형 고령 친화 식품 기술 사업을 발굴하고 낙상사고 우려가 높은 주택에 대해서는 주거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고령층이 촘촘한 보살핌과 사회적 존중을 받고 고령층을 위한 산업을 발전시켜 '부산형 에이지테크 선순환 경제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오늘 발표한 '부산형 에이지테크 전략'을 더 밝은 내일을 위한 성장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지역 사회를 더욱 빈틈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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