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은 전국 기초 지자체 가운데 처음 도입한 생활민원 서비스 '주민 心부름꾼, 부르면 달려가유'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민이 전화 한 통만 걸면 군내 사회적경제기업과 소상공인이 연결돼 수리·청소·생필품 배송 등을 대신해 주는 방식이다. 군은 이용자가 내는 직접 비용 외에 배달·출장 수수료를 지원한다.
청양군은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일부 면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뒤 11월부터 전 읍·면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시범 운영 당시 107건에 불과했던 이용 건수가 올해 7월 현재 1394건으로 13배 가까이 늘었다.
현재 17개 사회적경제기업과 소상공인이 참여 중이다. 군은 이를 기반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상권 활성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모바일 앱과 오프라인 플랫폼을 병행해 고령층과 젊은 세대 모두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노인 등 정보 취약계층까지 수요를 넓힌 점이 눈길을 끈다.
김돈곤 군수는 "심부름꾼 사업은 단순 편의 제공을 넘어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행정 서비스 모델"이라며 "앞으로 주민 목소리를 세심히 반영해 더 촘촘한 생활 편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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