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성남=조수현 기자]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경기남부광역철도 건설 등 시급한 교통현안을 국토부에 직접 건의했다.
성남시는 신 시장이 지난 20일 김윤덕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서한 2건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서한에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판교 제2·3테크노밸리 교통대책(용인~서울고속도로 금토 톨게이트 연결로 개설) 등이 담겼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성남·수원·용인·화성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신규 광역철도 사업으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용인, 수원을 거쳐 화성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50.7㎞의 노선이다.
이 노선은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0으로, 민간투자 제안이 있을 만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부는 현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추진 중인데,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비롯해 각 지자체에서 건의한 신규 사업들의 반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신 시장은 서한에서 "성남·수원·용인·화성은 인구 420만 명이 넘는 거대 생활권이지만, 경부축 교통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면서 "기반시설 확충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대규모 수송이 가능한 교통수단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또 다른 서한을 통해 용인·서울고속도로 금토 톨게이트 연결로 개설을 요청했다.
신 시장은 "판교 제2·3테크노밸리가 광역교통개선대책 없이 추진돼 출퇴근 시민들이 심각한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며 "용인·서울고속도로 진출입로 개설은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판교 지역 교통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운영 효율성 제고와 수도권 남부권역의 교통수요 분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도 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와 국회, 인접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판교권 교통현안이 국가계획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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