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훈련 중 대구시의회 직원들 술 마시고 조기 퇴근"
  • 박병선 기자
  • 입력: 2025.08.20 18:31 / 수정: 2025.08.20 18:31
대구시의회, 익명게시판 글에 진상 파악 나서
대구시의회 전경 /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 전경 / 대구시의회 제공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을지훈련에 참가한 대구시의회 일부 직원들이 술을 먹거나 근무하지 않고 조기 퇴근했다'는 익명 글에 대구시의회가 진상파악에 나섰다.

20일 시청 익명게시판에는 한 직원이 ‘의회 을지 왜 하나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배짱 좋은 사람은 퇴근하고 술 좋아하는 사람은 술 마시고 몇몇 소수 멍청한 사람만 정상근무하는 의회 을지"라고 썼다.

해당 글에는 "작년에도 그러더니 또 그래요? 을지가 사무실에서 술 마시는 훈련인가요. 집행부랑 분위기가 이렇게 다르다니…딴 세상" "그런 식으로 하는 건 유구한 대구시의회의 문화임. 존중 바람" "이제 술 그만, 주변 사람들 너무 불편하고 외부에 다 알려져서 조직 전체가 욕 먹어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대구시의회는 국가비상사태를 대비한 을지훈련(19~22일)에 직원들을 3개 조로 나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

이승대 대구시의회 사무처장은 "익명게시판을 보고 현재 진상파악을 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직원들에 대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의회 관계자는 "의회에서 하는 을지훈련은 할 일이 별로 없어 몇몇 직원이 일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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