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 "폭염 취약계층 세심히 살펴야"...내달 말까지 현장 중심 대응
  • 이정수 기자
  • 입력: 2025.08.20 17:26 / 수정: 2025.08.20 17:30
지난달 14일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관내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다. /전주시
지난달 14일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관내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다. /전주시

[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전북 전주시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따라 내달 말까지 시민 안전을 위한 현장 중심 대응을 펼치기로 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폭염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특보 발령 시 체계적 위기 대응 △무더위쉼터 및 폭염저감시설 확충과 운영 관리 △폭염 취약계층 맞춤형 보호 강화 등을 골자로 한 폭염 종합대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올여름 평균기온과 폭염일수, 열대야일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비롯한 모든 시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챙기라"는 지시를 했다.

실제 전주기상지청 자료에는 지난 7월 전주지역 평균기온이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28.5도를 기록했다. 특히 전주는 전북전체 폭염일수(18.1일)보다 높은 23일을 기록했고 열대야일수도 전북전체(6.9일)보다 높은 16일을 나타냈다.

우 시장은 시민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즉각적인 개선 방안을 지시하는 등 현장 소통 행정을 실천해왔다.

그는 무더위가 가장 극심했던 지난달부터 무더위쉼터와 스마트승강장 등 폭염 취약 시설을 직접 방문해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시민들의 불편과 건의사항을 꾸준히 청취해왔다.

또한 각 실·국장과 34개 동주민센터 동장들도 폭염 취약 현장을 수시 방문해 냉방기 가동 상태 점검과 취약계층 안부 확인, 폭염 저감 시설 점검 등 현장 행정을 이어오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더위 탈출처 역할을 하는 무더위쉼터를 지난해보다 35곳 늘어난 총 583곳 운영하고 있다. 냉방기 작동 상태와 위생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 폭염 대책 예산을 지난해보다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5억 4740만 원을 책정해 그늘막과 쿨링포그, 스마트승강장, 승강장 냉방시설 등 폭염저감시설 확충과 무더위쉼터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전주시 생활지원사와 방문간호사사 독거노인과 장애인, 기저질환자 등 약 1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점검 빈도를 격일에서 매일로 늘린다.

시는 폭염에 취약한 건설공사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발주 공사장과 민간 공사장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5대 기본수칙' 이행 여부도 살피고 있다.

농업인과 축산농가에 대해서도 작업 시간 조정을 권고하고 마을 방송과 문자 알림을 통해 폭염특보 및 행동 요령을 전파하는 등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행정력을 쏟고 있다.

전주시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지속되는 폭염은 단순한 기상이변이 아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폭염이 끝날 때까지 현장 중심 대응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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